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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현장 아이디어로 국산 '스텐트' 도전장

기사승인 2015.07.02  17: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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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권 양지병원 과장 "임상 병행으로 적합 제품 개발" "20년전 펠로우시절 관심...연구 데이터 보유" 강점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국산 스텐트를 개발하고, 글로벌 업체와도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현직 의사가 있다. 진료실을 지키며 환자를 돌보면서, 환자에 필요한 기기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강성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영상의학과장이자 에스앤지 바이오텍 대표는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아산병원 펠로우 시절부터 인터벤션 기구에 관심이 많았다"며 "해외 학회를 가거나 논문을 볼때 새로운 기구들은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실험실에서 기구 제작을 처음 시도했다"고 말했다.

   
▲ 강성권 양지병원 영상의학과장&에스앤지 바이오텍 대표
이후 실험실이 아닌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만들고,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2000년도에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스텐트 시장은 혈관 스텐트와 식도나 담도 등에 사용되는 비혈관 스텐트로 구분할 수 있다. 혈관 스텐트는 글로벌기업인 메드트로닉·쿡메디칼 등이 대부분으로 세계 시장에서 5~7조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비혈관 스텐트는 국내 기업이 인정받고 있는 상황으로, 에스앤지 바이오텍의 비혈관 스텐트도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한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수출은 30개국 해외대리점과 계약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계약 체결을 준비중에 있다.

강 대표는 "회사 설립전에 연구실에서 기술 개발을 해왔으며,당시 국내업체에 기술이전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 자체적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시장에 늦게 진출하다 보니 타 업체에 비해 늦은감이 있지만, 20년전부터 연구한 데이터를 보유한 것이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제품연구에 몰두하기 위해 임상현장을 떠난 적도 있었다. 그러나 1년만에 다시 임상과 회사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연구개발에 주력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진료를 잠시 그만뒀다"며 "그러다보니 임상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의료에 대한 소통이 어려웠다. 힘들지만 진료와 개발을 동시에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상용화까지 어려움도 존재했다. 임상에서 아이디어가 생기면 관련 제품을 미리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는 업체가 부족해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열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강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도 너무 까다롭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절차도 너무 힘들다. 개발이 되더라도, 국내의 의료기기 정책에 맞추기 위해서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아쉽움을 표했다.

아시아인에 적합한 인공혈관 스텐트 개발...EECP 국내 도입

에스앤지 바이오텍은 최근 새로운 디자인으로 인공혈관 스텐트를 개발해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인공혈관 스텐트에 사용되는 사이즈는 7·8·10mm인데 반해, 에스앤지 바이오텍은 5·6mm로 가장 작은 사이즈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강 대표는 "대부분의 글로벌회사의 제품은 외국인들을 겨냥하다보니 사이즈가 컸다. 반면 국내 및 아시아인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로 개발하게 됐다"며 "오히려 해외에서도 작은 사이즈가 시술하기 편하단 이유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미국의 바소메디칼사의 '심장역방술 치료기(EECP)'를 국내에 도입했다. 심장 역방술 기기는 미국에서 900곳이 넘는 센터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장비이다. 혈액공급이 부족한 심근이나 뇌로가는 혈류량을 늘려주고 우회혈관을 열어줘 심장이나 뇌의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는 장비이다.

강 대표는 "인터벤션 시술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환자가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비 개발과 해외장비 도입 등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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