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열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가 아시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교수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태 비뇨기종양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선출, 2017년 9월부터 4년간 학회를 이끌게 됐다.
아태 비뇨기종양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 국가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주축으로 참여,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분야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있다.
이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비뇨기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경적인 원인과 유전체검사를 통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1년 아태 전립선학회를 창립, 5년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2017년 1월 아태 전립선학회 부회장에, 2017년 3월 대한전립선학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올해 가톨릭 암연구소장에 임명된 이 교수는 인공지능과 유전체를 이용한 전립선암의 정밀의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재활법도 연구하고 있다.
전립선암 맞춤 치료를 위해 2006년 전립선은행(바이오뱅크)을 설립, 전립선암 환자의 조직·유전자·혈액 등의 정보를 모아 한국인 전립선암의 특징과 유전자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전립선암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