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174개소 참여, 서울·인천·경기소재 의원이 100개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신청한 의원급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신청 사흘째인 22일 기준, 총 174개소 의원에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지역이 100개소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세한 시·도별 신청내역은 취합이 끝난 후 공개할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신청한 기관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26일까지 시범사업을 신청할 전체 의원급은 200개소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9월부터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17일부터 26일까지 참여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시범사업 기간은 약 1년이며, 신청 대상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의원급이다. 한의원과 치과의원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제외됐다.
수가는 계획 수립과 점검 및 평가에 9270원, 지속 관찰 관리에 1만 520원, 전화 상담에 7510원이 책정됐다. 전화상담 수가는 월 최대 2회까지 인정한다.
의사는 주기적으로 환자 정보를 관찰·분석 후, 필요 시 전화 상담을 통해 상시적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전화상담 수가는 최대 월 2회까지 수가 산정하는데, 전화상담의 경우 원격의료와의 연계에 대한 의료계 우려에 따라 상담만 하고 처방은 하지 않도록 했다.
복지부는 26일까지 들어온 신청내역을 바탕으로 9월 초까지 시범사업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