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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편평상피세포폐암 치료 효과 예측한다

난치성 편평상피세포폐암 치료 효과 예측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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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PTEN 단백질 발현량 증가한 경우 생존기간 증가
장현 가톨릭관동대 교수팀 'Oncotargets and Therapy' 발표

▲ 장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국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국내 연구팀이 야행형 유전형 폐암환자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견, 맞춤형 폐암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국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최근 난치성 폐암의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만여 명의 폐암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폐암환자의 약 30%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로 EGFR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이레사·타세바 등)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70%는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야생형 유전자를 갖고 있어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편평상피세포 폐암 환자의 약 98%가 야생형 유전형으로 EGFR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 교수팀은 편평상피세포 폐암에서 EGFR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이레사 또는 타세바 치료를 받은 편평상피세포 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생존기간·종양 관련 단백질·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종양 세포 내 EGFR 단백질과 PTEN 단백질의 발현량이 증가한 경우 암 진행이 늦고,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증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편평상피세포 폐암과 같이 EGFR 돌연변이가 드문 폐암 환자에서도 EGFR 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해 개인 맞춤형 암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종양 분야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종양표적과 치료(Oncotargets and Therapy)>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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