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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포기
베링거인겔하임, 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포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9.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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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0일 공시 통해 권리반환 사실 알려
연이은 기술수출 행보에 첫 제동 대응 주목

첫 국산 글로벌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미약품의 표적폐암치료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중단된다.

 

한미약품은 30일 공시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받은 표적폐암 신약 올리타의 임상시험 개발을 중단하고 올리타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 올리타를 기술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해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리타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올리타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2017년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얻고 글로벌 3상 임상도 할 것으로 발표돼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올리타 권한 반환으로 결론이 나버렸다.

한미약품은 당시 계약으로 계약금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받았고 임상시험과 판매 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기술료로 6억8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권한 반환으로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6500만달러(약 718억원)를 회수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리타 권한 반환으로 올해 안에 미국 시판허가를 받겠다는 계획도 어려워졌다.

2015년 이후 9조원 규모의 해외 기술수출 신화를 써내려가던 한미약품의 행보에 차질이 생기며 한미약품 주식도 어제보다 10%p가 넘는 하락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과 관련한 첫 악재에 한미약품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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