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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공의 수련기간 3년 단축 모든 준비 끝났다"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 3년 단축 모든 준비 끝났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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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훈 외과학회 이사장, "수련교육 내실화 위해 수련기간 단축돼야"
입원전담전문의 성공적 정착 위해 정부 적극적인 재정지원 절실 강조

노성훈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학회가 전공의 교육 내실화를 위해 현재 수련기간 4년을 3년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다시한번 추진한다.

또 외과 교과서도 최신 의학 지식의 발전을 반영한 내용을 포함해 내년 3월 개정판을 선보이고,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은 물론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 개입할 계획이다.

노성훈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4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외과학회 학술대회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과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과 관련 노성훈 이사장은 "작년에 내과와 외과가 전공의 수련기간을 4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켜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는데, 내과만 3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결정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제도의 정착을 위해 전문의 양성 과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전공의 수련과정 단축과 분과 전문의 양성과정의 강화로 환자안전 제고는 물론 외과 전문의들에게도 다양한 진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외과는 전공의 교육내실화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련기간 단축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며 "전공의특별법으로 인한 주 80시간 근무로 환자들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학회 차원에서 3년 단축 재추진을 비롯해 입원전담전문의 안정적인 안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회는 2011년부터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 기본지식을 교육하는 연수강좌와 함께 기본 술기교육을 학회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전문의 시험을 보기 전에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육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엿다.

특히 "강의실에서 진행하고 있던 기본 지식 교육과정을 'E-learning'(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효율적인 외과 전공의 수련교육) 방법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해 피교육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이사장은 "학회의 전공의 교육과 함께 수련병원의 내실 있는 전공의 교육을 위해 정량적인 수련 목표를 역량 중심으로 개편했고, 의학 지식의 발전을 반영한 우리말 외과 교과서 개정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환자 안전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강조하면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수술환자들의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성공적인 안착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노 이사장은 "현재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시범사업이 정부 주도로 실시되고 있으나 실제로 10여명만 참여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문의가 나오는 내년 2월정도가 되면 많은 외과 전문의들이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병원에서의 지위, 급여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입원전담전문의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다른 진료과와 마찬가지로 입원전담전문의과를 만들어 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특정 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병원에만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는 정부도 지금보다 더 많은 재정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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