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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성공하려면 "의료·산업 함께 가야"

기사승인 2016.11.21  09: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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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제약·기기·IT 동반성장 바람직...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윤여동 이사장 "재무·회계·법률 지원...내년 온라인 쇼핑몰 열 것"

   
▲ 제1회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학술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의료 한류를 함께 이끌어 가겠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한국의료의 세계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의료·제약·의료기기·IT 등 연관 산업간 협업을 통한 동반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KOGHA)과 대한브랜드병의원협의회(KBHA)는 20일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강당에서 '누가 거위의 배를 갈랐나-K-Medical, 의료 한류 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차 학술대회를 열어 제2의 의료 한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이사장(21세기영상의학과의원·폴스타글로벌주식회사 대표)은 개회사를 통해 "대형병원은 물론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해외환자 유치나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면서 "글로벌헬스케어사업혐동조합 회원사가 모여 힘을 합치고, 법률·세무·투자 등에 관해 전문적인 자문을 받는다면 동반성장을 통해 의료 한류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동 KOGHA 이사장은 이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함종호 대표)·법무법인 우리누리(박종욱 대표변호사)·법무법인 득아(이수철 대표변호사)에 자문 위촉장을 전달했다.

윤 이사장은 "조합원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무·회계·법률 자문위원을 위촉했다"면서 "조합원사가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중에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조합원사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윤 이사장은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속해 있는 여러 협동조합과 상생하고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세계 7대 바이오헬스산업 강국을 만들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아래 한국의료의 글로벌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하기 위해 금융·세제·컨설팅·인허가·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한국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와 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밝힌 뒤 "헬스케어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이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학술대회에서 연자와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을 펼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의료인이 자본을 조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의협신문 송성철

이날 학술대회에는 2011년 중국 상해에 서울리거병원을 개원, 중국 진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연 홍성범 서울리거병원장이 참석, '해외 의료기관 설립 과정 및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홍 병원장은 "한국 의료계는 전국민 의료보험 도입 이후 병원이라는 공익적 성격과 의료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특성은 물론 재투자가 불가능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의료산업은 폐쇄냐 개방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병원이 한국에 와서 병원을 차려 돈을 벌어간다고 하면 기분이 좋을리 없다. 의료는 공공적 성격으로 인해 외국에서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고 언급한 홍 병원장은 "의료를 사업적으로 접근하거나 개개인의 돈벌이로 생각해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면서 "의료·약품·장비·인력·문화·시스템이 함께 의료산업적 측면에서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병원장은 "1년에 한 번씩 면허를 계속 연장해 주던 중국은 세금을 안내고 진료한다는 현지 의료계의 반발이 일기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1년에 절반은 현지에 거주해야 면허를 인정하는 거류증 형태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의료에 대한 규제와 세금 문제로 수익을 병원 진출만으로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고,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산업을 패키지로 묶어 진출하는 산업화가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상배 메드유니온 대표는 '의료관광 현황과 문제점'을 통해 "해외환자 정식 유치업체는 고용 창출·세금 납부·보증보험납부·법규 이행 등을 통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는 반면에 비등록 해외업자는 국내산업에 기여하거나 의무 사항 없이 수수료만 받아 챙기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을 보다 명확히 해 비등록 유치업자로 계약하거나 소개·알선시 등록을 취소하고, 해외 비등록업자도 등록하도록 해야 국내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유치업체와 협력해 산업을 발전시켜야할 병원이 유치업체와 경쟁을 벌이다 보니 유치업체가 고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한 대표는 "유치업체와 병원이 협력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 손일룡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총괄과장은 "정부는 한국의료의 글로벌 진출 확산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헬스산업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대 ▲의료관광 및 IT 융합을 통한 외국인 유치 활성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역 특화 전략 ▲글로벌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 ▲한국 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의 방안을 소개했다.

종합토론 참석자들은 "해외 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의료인이 자본을 조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경영지원회사(MSO)를 허용하고 있지만 경영과 관리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면 불법 사무장병원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해외진출과 투자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문을 열어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좌장을 맡은 안건영 고운세상피부과 원장은 "중국이 무서운 것은 자본과 의료가 결합해 있다는 것"이라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실력있는 의사를 초빙해 현지 의료인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5년 후엔 우리나라 국민이 수술을 받으러 중국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 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의료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 함종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왼쪽)에게 윤여동 한국글로벌헬스케어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혐동조합의 재무·회계·해외 진출 등의 자문을 도맡기로 했다. ⓒ의협신문 송성철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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