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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과 폭행...아프니까 전공의다?

기사승인 2016.11.28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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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협,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민원 132건 공개 당직비 미지급, 휴가 ·연차 관련, 폭행·폭언도

   
▲ 대전협은 26일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19기 및 20기 집행부에 접수된 민원 132건을 공개했다. ⓒ의협신문 박소영
"과장님의 폭언과 폭행, 윗년차 선배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겠어요."

"병가와 연차, 출산휴가 사용이 궁금합니다. 임신 중 야간당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병원에서 당직표를 허위로 기재하라는 건 물론 당직비도 줄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폭언과 폭행에 노출된 전공의들의 '아픈 현실'이 공개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어떤 경우라도 때려서 교육하겠다는 것은 잘못이다. 병원이란 구조적 무게로 침묵한다면 그 또한 잠재적 피해자"라며 행동 개선을 촉구했다.

제20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기대의원 총회가 26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협은 19기 및 20기 집행부에 접수된 민원 132건을 공개했다.

19기 집행부(2015년 9월∼2016년 8월)에 접수된 민원은 100건으로 당직비 소송 및 미지급 문제가 14건, 휴가나 병가, 연차 사용 관련이 13건, 교수나 과장 및 윗년차에 의한 폭언과 폭행이 11건 등이었다.
 
20기 집행부(2016년 9월∼11월 20일)에는 32건이 접수, 전공의특별법 관련이 절반인 16건, 환자 및 보호자에 의한 폭행이 3건, 전공의간 폭행 및 폭언이 2건 등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병원 과장과 선배 전공의에 의한 폭언과 폭행, 인격모독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치프 및 교수로부터 갈등과 모함, 횡포를 당한다는 민원도 있어 여전히 병원 내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우 대전협 복지이사는 "이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일부 병원 및 의국에서는 폭행 및 폭언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병원 내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때려서 교육 및 계도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지적했다.

전공의들의 행동 변화도 촉구했다. 이 이사는 "구조적 문제에 의해 쉬쉬하고 있는 피해자뿐 아니라 병원의 구조적 무게 때문에 침묵하는 암묵적 동조자 또한 간접적이며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직비 소송의 경우 "추가근로의 실제 시행 여부 증명이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며 "정책국과 평가수련국, 복지국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팔로업하는 한편 추가 발생하는 건에 대해서는 실무적 지원 및 법무법인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전공의특별법 관련 민원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하위법령 제정에 맞춰 전공의 희생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기관 및 부서와 협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 이사는 "대전협 홈페이지 및 SNS로 의료계 이슈 및 전공의 업무와 밀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민원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병원 및 의국으로 제한돼 있다"며 "향후 각 병원과 의국, 전공의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 했다.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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