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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 급여방식 3일 재검토...결과 주목

옵디보 급여방식 3일 재검토...결과 주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3.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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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분담제소위 성과기반 급여방식 검토할 듯
채택된 키트루다 급여방식 뒤엎을 수 있을까?

옵디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비소세포폐암 급여기준이 3일 재검토된다. 검토결과에 따라 옵디보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산하 위험분담제소위원회는 3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의 급여방식을 논의한다.

소위가 이날 급여방식을 결정해 급여평가위원회에 올리면 급여평가위원회는 올라온 급여기준을 근거로 제약사와 협상을 벌인다.

제약사가 결정된 급여기준에 이의를 제기하면 급여기준을 재검토할 수도 있지만 정부가 제시할 첫 '협상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키트루다와 옵디보는 모두 위험분담제(RSA) 급여방식을 신청했지만 구체적인 급여방식이 달라 관심을 받고 있다.

키트루다는 암세포의 항PD-L1 반응률 50% 이상인 경우만 급여하는 RSA 방식 채택을 신청했다. 반면 옵디보는 약효가 없는 경우 약값을 제약사가 부담하는 성과기반형 RSA 방식을 신청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옵디보의 급여방식 채택여부다.

키트루다의 경우 지난해 심평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면역항암제 급여기준으로 결정한 '암세포의 항PD-L1 반응률'을 따르기로 해 위험분담제소위원회에서 달라질 게 없다.

옵디보는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제안한 급여기준이 아닌 성과기반형 급여방식을 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험분담제소위원회는 옵디보측의 요구에 따라 성과기반형 급여방식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다.

옵디보가 제안한 성과기반형 급여방식이 채택되면 면역항암제 급여과정은 상당히 복잡해진다.

복지부 시행규칙에 따라 동일기전의 약은 한 가지 방식으로 RSA 계약을 맺도록 하고 있어 키트루다의 급여방식까지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지난해 심평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항PD-L1 반응률을 급여기준으로 삼기로 하면서 키트루다가 신청한 RSA 계약방식에 힘이 실렸다. 옵디보로써는 이번 재검토를 통해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결정한 RSA 계약방식의 변경을 시도하는 셈이다.

3일 열릴 위험분담제소위원회가 키트루다와 옵디보 급여방식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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