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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조사·확인 두려울 땐 1670-2844"

"현지조사·확인 두려울 땐 1670-2844"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3.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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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지조사 대응센터' 오픈 본격 가동
중앙-시도의사회 네트워크 '원스톱' 지원

▲ 대한의사협회는 22일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소했다. 왼쪽부터 의협 안양수 총무이사, 임익강 보험이사(대응센터장), 김록권 상근부회장, 추무진 회장, 김숙희 부회장, 홍순철 보험이사. ⓒ의협신문 김선경
건보공단의 방문확인, 보건복지부의 현지조사로 인한 의사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민원전화를 개통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협은 22일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소, 현지조사·방문확인 민원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선 의사 회원은 현지조사 대응센터 대표번호 '1670-2844'를 이용하면 된다.

대응센터는 의협과 16개 시도의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조직과 네트워크 체계로 운영된다. 대응센터는 의협 상근부회장 직속 기구로 설치됐으며 센터장·팀장, 법률지원과 요양기관 방문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직원으로 구성·운영된다. 시도의사회에 설치된 '현지조사 대응팀'은 시도별 소관 이사가 팀장을 맡고, 전담 직원으로 구성된다.

대응센터는 △현지조사 대응 매뉴얼 개발 및 교육 △지역별 다빈도 사례 분석 및 교육 △시도의사회와 법률지원단 매칭 관리·운영 △현지조사·방문확인 현장 지원 △현지조사·방문확인 관련 소송 대응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대응팀은 △민원 접수 및 경위 파악 △실사 대응 매뉴얼 안내 △법률지원 및 현장지원 △민원 중앙회 이첩 및 피드백 등을 맡는다.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민원의 접수, 상담 및 지원 방식, 지원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민원 처리에 빈틈이 없는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협 현지조사 대응센터는 현지조사·방문확인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 대회원 교육 및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의협은 "갑작스러운 현지조사나 방문확인 요구를 받은 일선 의사 회원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심리적 압박감"이라며 "회원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혼자서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조사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육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추무진 의협 회장이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소한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의협 회장은 22일 대응센터 개소식에서 "올해 초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지침 개선으로 그동안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확인과 관련해 회원 두 분이 목숨을 잃는 큰 아픔을 겪었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지를 받들고 회원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대응센터 개소가 앞으로 불합리한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제도를 개선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확인 대응센터 임익강 센터장(의협 보험이사)은 "현지조사·방문확인을 당하는 회원 입장에선 저승사자를 만나는 것 같은 심적 부담을 느낀다"며 "자살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실사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정부에 건의해 제도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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