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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서 푸대접...흉부외과의사들 '뿔났다'

기사승인 2017.03.29  21: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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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흉부외과학회, '흉부외과 요양병원 가산과 진입 위한 세미나' 개최 요양병원에 흉부외과 필요성 논의...8개과만 적용 가산 폐지 의견도 나와

 
현재 요양병원에서 8개 진료과에 대해서만  전문의 입원료 가산을 주는 것에 대해 흉부외과의사들이 단단히 삐졌다.

특정 8개 진료과(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 전문의 인원이 전체 의사인원의 50%이상일 때 입원료를 20% 가산해주고 있는데, 8개과에 흉부외과를 하나 더 포함시켜 9개 진료과가 되도록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가산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는 것.

다시 말해 흉부외과를 가산을 적용받는 진료과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특정 진료과에만 가산을 줘서 불합리를 조장하는 가산제를 폐지하자는 것이다.

흉부외과 의사들이 이렇게 화가 난 이유는 흉부외과의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전공의 숫자도 줄어들만큼 인기가 떨어졌고, 심장내과의사들에게 스텐트 시술로 심장환자를 많이 빼았겼기 때문이다.

특히 흉부외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들이 개원을 해도 자신의 전공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그나마 요양병원 등에 봉직의로 근무하고 있지만 전문의로서의 인정보다는 일반의와 똑같이 대접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요양병원 8개 진료과 가산 때문에 8개과 이외의 전문의들은 요양병원에 취업을 할 기회가 줄어들거나, 채용이 되더라도 일반의와 비슷한 낮은 임금을 받는다.

또 요양병원에서도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8개과에 대한 가산 적용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지난 1월 '흉부외과 요양병원 TFT'를 구성하고, 요양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기에 나섰다.

학회는 그 첫번째 일로 29일 오후 7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노인요양병원의 운영 현황(이재숙 서초 요양병원장) ▲요양병원관련 대한의사협회의 시각(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장) ▲요양병원 봉직 흉부외과의 역할(대전 중앙요양병원장) 등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서 이재숙 원장은 "요양병원에는 특정한 진료과의 전문의보다 만성질환자를 잘 보는 의사가 더 필요하다"며 "만성질환자를 잘 볼 수 있도록 의사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필수 회장은 "특정 전문과목에만 가산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고, 입원료 차등제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의협에서도 요양병원 8개과 입원료 가산과 관련 전문의와 일반의를 구분하되, 진료과목은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흉부외과가 요양병원 입원료 가산을 받는 진료과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각종 토론회를 통해 이유와 근거를 제시해야 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훙부외과의 입장이 수렴되지 않으면 국회나 보건복지부 앞에서 입원료 가산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균인 원장은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흉부외과의사들은 급여를 비롯해 8개과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심각하게 자존심에 상처를 받고 있으며, 일반의에도 못미치는 푸대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흉부외과의사들이 좀 더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심성보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흉부외과 의사들이 단순히 돈 때문에 이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고령화 사회에서 요양병원에서 흉부외과 의사들의 역할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세미나에서는 요양병원에 왜 흉부외과의사들이 필요한지 논의를 하고, 이후 정부에 흉부외과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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