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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세브란스 전공의 50% "PA가 술기" 불만

기사승인 2017.03.31  17: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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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5 전공의들 "PA 집도와 술기, 처방에 교육기회 박탈" 많게는 10명 중 4명이 상급자 언어·신체폭력 시달려

 
PA로 인한 빅5 전공의들의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의사만이 해야 할 집도와 술기, 처방을 PA가 대신 한다고 토로하는 것은 물론 PA로 인해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30일 공개한 2016 전국 수련병원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제외한 빅4는 PA가 자신들의 교육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이 30.7%로 가장 많은 불만을 표출했으며 서울아산병원 25.1% 등의 순이었다.

의사만 해야 하는 술기를 PA가 하는 걸 목격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높아, 서울아산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은 50%,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은 30%가량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의사 아닌 PA의 대신 집도도 16.7%(서울대병원)에서 30.7%(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높았다. 약 처방에 있어서도 PA 개입이 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약 50%가 PA가 처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빅5 전공의들의 20∼40%가량은 상급자의 언어·신체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자로부터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응답률도 7∼9%였다. 적은 응답률이나 교수로부터 논문협박을 당한 적이 있다는 전공의들도 있었다. 

당직시 응급환자에 대한 교수와의 논의는 대부분 원만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76.9%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가장 낮은 신촌세브란스병원도 59.4%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31일 남기훈 대전협 홍보이사는 본지 통화에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변수가 굉장히 많았다. 아쉬운 점은 문항별 연관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했더라면 분석 방법이 수백 가지였을 것"이라며 "다음 번 조사부터는 설문조사 문항도 고려대 통계연구소와 함께 작업할 계획이다. 이후 설문조사를 시행해 올해 11월이나 12월쯤 '2017 수련병원 평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이사는 "매년 조사를 계획 중"이라며 "축적되는 데이터의 흐름이나 방향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전공의특별법으로 인한 변화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바뀌는지 평가할 수 있는 용도로도, 향후 정책제안을 위한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과별, 연차별 공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남 이사는 "현재 관련 보고서는 나와있다. 다만 외부 공개가 이뤄졌을 때 민감할 수 있어 이사회 논의 중"이라며 "전체 과별로 공개하는 것은 모수가 너무 적어 외과계와 내과계, 기타의 3개로 구분해 분석했다. 순차적으로 공개를 추진할 것"이라 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수련병원 110여개의 3100여명 전공의가 참여했다. 그러나 모수 보정 등으로 최종 분석은 66개 병원의 2700여명 전공의가 대상이 됐다.

아래는 대전협이 공개한 2016 전국 수련병원 평가 설문조사 결과

▲PA로 교육기회를 박탈한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가톨릭중앙의료원 0%, 서울대병원 16.7%, 삼성서울병원 23.2%, 서울아산병원 25.1%, 신촌세브란스병원 30.7%

▲PA가 의사만이 해야 할 수술을 직접 집도하는 걸 본 적이 있는가?
가톨릭중앙의료원 0%, 서울대병원 3.4%, 삼성서울병원 4.4%, 서울아산병원 10.3%, 신촌세브란스병원 16.1%

▲PA가 의사만이 할 약처방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나?
서울대병원 19.1%, 서울아산병원 27.7%, 신촌세브란스병원 43.8%, 삼성서울병원 48.5%, 가톨릭중앙의료원 50.0%

▲병원에서 PA가 의사만이 할 술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가톨릭병원 16.7%, 삼성서울병원 30.4%, 서울대병원 33.7%, 서울아산병원 49.7%, 신촌세브란스병원 50.8%

▲교수에게 논문을 이용한 협박을 당한 적이 있는가?
가톨릭중앙의료원 0%, 서울아산병원 1.9%, 삼성서울병원 4.1%, 서울대병원 5.7%, 신촌세브란스병원 6.8%

▲상급자에게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가?
가톨릭중앙의료원 23.1%, 서울아산병원 27.8%, 삼성서울병원 28.8%, 서울대병원 30.6%, 신촌세브란스병원 37.4%

▲상급자에게 불쾌한 성희롱·성추행을 당한 적 있는가?
가톨릭중앙의료원 0%, 신촌세브란스병원 7.8%, 서울대병원 8.9%, 삼성서울병원 9.6%, 서울아산병원 9.7%

▲당직시 응급 환자에 대한 논의가 담당 교수와 원활한가?
가톨릭중앙의료원 76.9%, 서울대병원 66.2%, 서울아산병원 64.4%, 삼성서울병원 61.6%, 신촌세브란스병원 59.4%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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