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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무대 밖에서 다시 꽃피다"
"발레, 무대 밖에서 다시 꽃피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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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춤추는 꽃, 발레> 전시회 열려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5월 23일까지
▲ 토슈즈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 Photo by Minok Lee

우리가 알고 있는 발레(Ballet)의 시작은 이탈리아의 궁정 연회다. 지금과는 많이 다르지만 이탈리아의 번성을 이끌었던 메디치가문의 영애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카트린 드 메디치에 의해 가장무도회 형태로 프랑스 궁전에서 발전한다.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예술가들이 왕을 위해 공연을 펼칠 때 가면을 쓴 귀족들은 짝을 맞춰 춤을 추다 가면을 벗고 인사를 나누는 무도회. 이 궁중 연희 형식의 무도회가 발레의 시작점이다.

당시만 해도 공연에 참석한 사람들은 무용수의 춤을 가만히 감상하지 않고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췄다. 지금처럼 무대와 객석으로 구분되지 않았다.

 

무대 밖에서 다시 피는 꽃, 발레
고혹적인 발레공연의 그 감동과 여운이 무대밖 갤러리에서 펼쳐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월 23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 '발레리나 <춤추는 꽃, 발레>'가 그 전시…. 이번 발레리나 <춤추는 꽃, 발레>전은 무대 위에서 꽃처럼 펼쳐지는 발레 공연의 아름다움, 그 감동과 여운을 관객의 가슴에 전하고자 기획됐다.

갤러리에는 1984년 국내 첫 민간발레단으로 시작해 발레 한류를 이끌어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심청>·<돈키호테>·<잠자는 숲속의 미녀>·<백조의 호수>·<지젤> 등 5편의 무대가 그대로 전시 공간으로 옮겨왔다. 여기엔 실제 깃털로 제작됐던 <백조의 호수>의 초연 당시 의상을 비롯해 무대 장치와 소품, 무용수들의 의상을 통해 객석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또 쉽게 접하기 힘든 초연 및 해외 포스터·공연 사진 등을 통해 관람객은 한국 발레 역사를 한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인터파크씨어터와 ilyoil Books는 "무대 위 공연 예술인 발레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무대 밖으로 이어가고 싶었다. 객석을 나설 때 느끼는 아쉬움과 갈증을 이번 발레 전시회를 통해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발레 공연의 감동과 떨림을 생생하게 전할 이번 공연 발레리나 <춤추는 꽃, 발레>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깨고 종합예술로서의 발레를 경험하는 자리가 될 듯하다.

한편, 해외 공연 무대를 영상으로 관람하는 상영관도 마련돼 있어 발레 공연을 더 가까이에서 유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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