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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내막 이식시스템 국내 첫 선
심내막 이식시스템 국내 첫 선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4.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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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치료, 7차례 줄기세포 이식 동물실험 성공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팀, 임상에 가까운 질환모델 확립

▲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전남의대 교수팀(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이 심내막 이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심근경색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이식 동물실험도 성공했다.

심내막 이식은 3차원 맵핑 카테터를 이용, 심장의 병변부위를 입체적으로 정확하게 확인한 뒤 주사바늘이 장착된 특수한 카테터로 심장 안쪽 근육에 약물 또는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심근경색증 치료술.

심내막 이식시술은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3차원 매핑 카테터만 의료기기로 승인된 상태로 심내막 이식의 주요 장비인 '인젝션 니들 카테터'는 의료기기 승인을 받지 못해 임상은 물론 비임상 연구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안영근 교수팀(조미영 박사·김민철 교수·강완석 박사·이기홍 교수·김용숙 박사)은 심내막 이식 시스템 도입을 위해 심내막 이식에 필요한 인젝션 카테터의 복잡한 수입과정을 직접 처리했다. 존슨앤존슨㈜의 기술지원을 받아 심내막 이식 시스템을 확립했다.

심장질환자의 심내막 이식 시술 전문가인 폴란드 시레시아 대학병원의 보이텍 교수로부터 안정적인 이식 기술도 전수받았다.

심내막 이식 시스템을 활용,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심내막 이식에 성공한 안 교수팀은 심근경색증 치료에 줄기세포 치료의 효능을 입증했다.

동물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국내 심혈관질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 심근경색증 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주로 대퇴동맥으로 가는 카테터에 줄기세포를 장착, 심장혈관으로 진입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

안 교수팀의 심내막 줄기세포 이식술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과 미래창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 연구)의 지원을 받았다.

최근까지 총 7차례의 돼지 심근경색증 모델의 심내막에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 치료효과를 입증한 안 교수팀은 돼지 심근경색모델 프로토콜의 표준화로 보다 임상에 가깝고 균일한 질환모델을 확립했다.

또 심내막 이식 전과 후 3차원 심장영상을 분석, 치료효능의 정확한 평가기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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