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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5:39 (금)
"당뇨병·요통 청구시 코드 입력 주의하세요"

"당뇨병·요통 청구시 코드 입력 주의하세요"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6.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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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용 불가코드 기재 오류율 의원급 특히 높아
올해 고혈압·근통·위장염 등 모니터링 지표 신설

 
당뇨병과 요통 코드 입력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함께 기재하면 안 되는 코드를 병용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6년 하반기 질병코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및 요통 관련 병용 불가코드 기재율 부문에서 의원이 타 종별대비 높은 오류율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 관련 병용 불가코드 기재율의 종별 평균이 1.78%인데 반해 의원은 2.08%, 요통의 경우 평균 1.46%에 비해 의원은 2.20%로 나타났다.

같은 부문에서 상종이 각각 1.80%와 1.22%, 종병이 1.06%와 1.58%의 오류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병용 불가코드 오류는 중복 개념의 코드를 함께 기재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당뇨병의 경우 합병증을 동반한 당뇨병과 동반하지 않은 당뇨병을 함께 기재했을 때 그렇다. 가령 E11.5(순환계 합병증을 동반한 2형 당뇨병)와 E14.9(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상세불명의 당뇨병)을 같이 기재할 경우다.

요통의 경우 요통(M54.5)과 추간판의 전위로 인한 요통(M51.2)을 함께 기재하거나, 요통(M54.5)과 좌골신경통을 동반한 요통(M54.4)을 함께 기재했을 경우에도 이같은 오류로 집계된다.

의원의 오류율이 높은 점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당뇨병과 요통은 의원에서 주로 다루는 질병이며 청구 건수가 다른 종별보다 월등히 많아 그에 따른 오류도 많다"며 "대형병원과 달리 청구 관련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평원은 현재 6개에 불과한 질병코드 모니터링 지표를 확대, 올해 9개 지표를 추가해 총 15개 지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신규 지표들은 모두 중복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병용 불가코드 기재율로써 ▲전정기능 장애와 상세불명 현기증 ▲혈당치 상승과 당뇨병 ▲위장염 관련 ▲혈압수치 상승과 본태성 고혈압 ▲요실금 관련 ▲떨림(Tremor) 관련 ▲근통과 근염 ▲혼미(Stupor) 관련 ▲혈뇨 관련 병용 불가코드 기재율이 선정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다빈도 청구상병 등 청구자료를 기초로 했으며 외국 지침서도 참고했다. 이후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오류율이 높은 의료기관에는 우편으로 해당 기관의 오류율과 종별 비교 등을 안내해 오류율 낮추기에도 나서고 있다"라며 "더욱 정확한 청구를 위해 신규 지표들도 계속해서 개발·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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