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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의장단 '임총 개최' 의결..조찬휘 회장 당혹
약사회 의장단 '임총 개최' 의결..조찬휘 회장 당혹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6.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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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의 9월 이후 개최 요구 거절
빠르면 7월 중순 진퇴여부 논의될 수도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대한약사회 의장단이 자신의 진퇴여부를 논의할 임시총회를 9월 이후 개최하자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조속한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개최하자는 입장을 정한 셈이다. 의장단의 입장정리로 약사회 임시총회는 빠르면 다음달(7월) 중순에 열릴 수도 있어 보인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터진 '약사회관 신축 판매 스캔들'로 약계에 조 회장 퇴진 목소리가 커지자 자신의 퇴진을 의결할 임시총회 개최 요구를 최근 수용했다. 다만 9월 약계의 국제 대회 '세계약사연맹총회(FIP)'가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해 임시총회 개최 날을 9월 이후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조찬휘 회장은 2014년 약사회관 신축 논의가 시작되기 전 신축될 회관의 일부 운영권을 L씨에게 10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고 가계약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가 신축이 힘들어지자 1년6개월 후 되돌려 줬다.

이 과정에서 계약사실은 물론 계약금 수령에 대해 약사회에 아무런 보고를 하지 않다 최근 계약서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퇴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의장단은 26일 오후 의장단 회의를 열어 약사회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대의원 임시총회 개최하라고 조찬휘 회장에게 요구했다.

약사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 또는 재적 대의원 1/3의 요구나 약사회 회장의 요청이 있으면 약사회 의장은 2주 안에 임시총회를 열도록 하고 있다.

임시총회 9월 이후 개최 요구가 물건너 가면서 조 회장은 더욱 구석에 몰리는 모양새다.

약계는 임총이 7월이 아닌 9월 이후 열릴 경우 신축회관 스캔들 보도로 격앙된 분위기가 진정국면을 맞을 수 있어 조 회장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관상 9월 이후 조 회장이 퇴진하더라도 선거없이 현 집행부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의장단이 조 회장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조찬휘 회장의 진퇴여부와 약사회 운명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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