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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외면 받는 '청구오류 사전점검 시스템'

기사승인 2017.07.12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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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입 10년 가깝지만 이용률 20% 불과 인력 부족 탓인데 심평원은 홍보만 주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 이용률 높이기에 나선다. 2009년 시행해 곧 도입 10주년을 맞이함에도 평균 이용률은 10%대에 그치고 있어서다.

상급종합병원이나 병원급보다는 의원급 이용률이 특히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 전국 10개 지원과의 밀착 연계를 통한 의원급 이용 늘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심평원 관계자는 "전국 8만개 요양기관의 16%인 1만 3000개 기관만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은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나 정작 필요한 의원급은 전체 3만 기관의 20%인 6000개 기관에서 이용하는 데 그친다"라고 밝혔다.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정확한 진료비 청구를 지원하는 것으로써 잘못 청구한 유형과 그에 따른 분석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바로잡은 금액은 지난해 2380억원.

2016년 9월에는 전용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처리시간도 단축했다. 명세서 1만 건을 기준으로 2시간이 걸렸던 작업을 40분으로 단축한 것이다. 대상 항목도 계속해서 확대, 지난해 790항목에 이어 최근에는 835항목, 그리고 연말까지 850개 항목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 청구오류 발생 유형 및 분석 정보 제공화면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용률은 낮다. 특히 의원급의 경우 필요도는 가장 높아도 현실적 여건이 마련되지 못한 탓에 사용은 미미하다.  

이미 심평원은 최근 심사운영실 감사를 통해 "상종과 종병 이용률은 높은 반면 의원, 약국 등 의원급 이하 기관 이용률은 여전히 낮다. 전용 서버 구축으로 소요 시간이 단축되고 이용기관이 늘어났으나 전반적인 이용률 제고의 여지는 여전하다"라며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의원급 이하의 이용률을 높일 다각적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받은 바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원급은 규모가 작아 사전점검서비스를 시행할 인력이 부족하다. 종병이나 상종의 이용률이 높은 것도 담당자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10개 지원을 중심으로 의원급 이용률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원급과 가장 밀착된 곳이 지원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의약단체 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열겠다는 것이다. 심평원 고객센터를 활용한 홍보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 관계자는 "심사조정률이 높거나 청구오류율이 높은 기관을 선별해 사전점검서비스를 안내할 계획이다. 7월 중순부터 독려 전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인 사용을 장려했다.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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