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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사퇴 못해'...의장단 요구 거부

기사승인 2017.08.04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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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단 사퇴요구 거부 갈등 더욱 깊어질 듯 세계약사연맹·전국약사대회 성공 불투명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3일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 명예회장들과 의장단·감사단·지부장협의회가 지난 7월 27일 "회원에 대한 지도력을 상실했다"며 자진사퇴에 대한 입장을 이달 3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공식 발표다.

약계는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조찬휘 회장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맞선 모양새다. 약계는 지난달 불신임 의결 불발 이후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대의원회는 지난 7월 18일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조찬휘 약사회장의 불신임안을 상정했지만 대의원 찬성 180표, 반대 119표, 무효 2표로 부결됐다. 정관상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398명 중 2/3인 266명의 찬성을 얻어야 의결된다.

다수의 대의원이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다수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서 이날 임시총회를 계기로 문제는 더욱 꼬이고 있다.

조찬휘 약사회장은 2014년 약사회관 신축 논의가 시작됐을 때 L모씨와 신축될 약사회관의 일부 운영권 판매계약을 맺고 가계약금으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두달 전 밝혀진 후 퇴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가계약금 1억원을 1년 6개월 동안 갖고 있다 회관 신축이 어려워지자 L씨에게 되돌려줬다고도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찬휘 회장은 3일 입장문을 통해 "7만여 회원이 불신임안 부결로 (내 문제가) 즉각 사퇴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자진사퇴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히려 "불신임안이 부결됐는데도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의장단 등의 요구가 부당하다며 역공을 펼쳤다.

올 9월 열릴 약사회의 국제 행사 역시 자신이 치르겠다고 했다.

대한약사회는 올 9월 세계약사연맹(FIP) 서울총회라는 약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날 전국약사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찬휘 회장의 약사회관 스캔들이 터지면서 전국약사대회는 취소됐다.

세계약사연맹 서울총회는 수년전 이미 예정된 만큼 취소할 수 없어 일단은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약계는 성공적인 세계약사연맹 서울총회가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애초 약계는 세계약사연맹 서울총회와 전국약사대회를 통해 '성분명 처방 의무화' 등의 메시지에 힘을 실을 계획이었지만 약사회장 스캔들로 개최여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약사회 임시총회 개최 모습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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