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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의원 '아동학대 안아키 차단' 입법 추진
박인숙 의원 '아동학대 안아키 차단' 입법 추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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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발의..."자녀 예방접종 거부시 과태료"

▲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일명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의 예방접종 거부 등을 차단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한다.

박 의원은 7일 정당한 사유 없이 자녀의 정기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부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 백신 접종이나 진료를 거부하고 자연치유 육아를 강조하는 소위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가 유행하고 있어, 이로 인한 질병 발생 등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정기예방접종 대상 질병의 경우 백신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는데, 일부 '안아키'를 신봉하는 부모들이 예방접종을 거부하면서 해당 아동은 물론 어린이집 등에서 같이 생활하는 다른 아동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의 부모 등에게 예방접종을 받도록 통보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아동의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부모 등에게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근거를 신설하도록 했다. 아동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려는 취지"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아동학대 논란으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주춤했던 인터넷 카페 '안아키'가 최근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이름으로 카페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안아키'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A 씨는 안아키 카페를 통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필수 예방 접종 안 하기·고열 소아 방치·간장으로 비강 세척·화상에 온수 목욕· 장폐색 소아 환자에 소금물 치료·아토피에 햇볕 쬐기 등을 자연치유법이라고 소개하고, '수두 파티'를 권장하는가 하면 숯·능소화·해독제 등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 카페는 초기 화면에 '약물·방사선·아동학대·화학물질에서 안전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공동프로젝트로 자궁경부암 백신·모발 우라늄 축적 코너와 감기·아토피·화상 등의 후기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운영자는 "오해로부터 비롯된 세상의 많은 비난과 질타 속에서 안아키는 다치고 상처받고 무너지고 헤어졌다"면서 "이제 다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한 안아키로 거듭나기 위해 카페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7일 현재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 카페에 1333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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