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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타 단독등재되면 타그리소 철수 불가피

기사승인 2017.10.13  0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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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 공단·아스트라제네카 13일 벼랑 끝 협상 장관 협상중단 선언하면 협상기간 1주일 연장

 
T790M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타그리소'의 보험약값을 높게 받으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낮은 약값을 책정하려는 건강보험공단간의 벼랑 끝 협상이 오늘(13일) 치러진다.

타그리소없이 경쟁약 '올리타'를 단독등재할 수 있다는 정부와 급여포기는 물론 약 자체를 철수할 수 있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협상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건강보험공단이 타그리소의 낮은 협상약값을 밀고 나가는 배경에는 한미약품이 출시해 역시 급여협상 중인 '올리타'가 있다. 올리타 역시 타그리소처럼 1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내성의 60%를 차지하는 T790M 변이를 잡는 국산 표적항암제다.

타그리소와의 협상이 틀어져도 올리타를 급여하면된다는 믿는 구석이 있어 공단이 일단 협상의 주도권을 잡은 모양새다. 같은 시기 한미약품은 급여협상 중인 올리타의 보험약값을 200만원대 중반(한달기준)까지 내려 타그리소측의 협상력을 떨어트렸다.

정부측 한 관계자도 "국산 신약 올리타 덕에 다른 글로벌 신약협상 때보다 재정당국이 힘을 더 얻고 있다"며 "협상이 틀어지면 올리타 단독등재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수를 뒀다.

일반 급여등재 트랙을 밟고있는 올리타가 급여승인되면 타그리소가 위험분담제(RSA) 급여체결 자격을 잃어 사실상 급여는 물론 약의 철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초강수 중 초강수다.

때아닌 복병 올리타로 그 어느 글로벌 신약보다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타그리소가 임상 3상을 거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승인된 글로벌 신약이라는 점을 내세워 올리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동시에 요구하는 약값을 제시받지 못하면 급여포기는 물론 약 자체를 철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2상 임상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아직 임상 3상을 마치지 못한 올리타보다 임상 3상은 물론 실제 처방사례까지 풍부한 타그리소를 환자가 더 선호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있다.

한치의 양보없이 마주달리는 양측의 극적인 협상 타결을 점치는 전망도 있다.

정부는 글로벌 신약 타그리소를 배제하고 가기가 쉽지 않고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협상이 결렬됐다고 약을 철수하기에는 부담스럽다. 13일 최종급여 협상을 앞두고 양측 모두 '블러핑'에 나섰지만 결국 협상가격을 도출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종협상이 결렬될 듯 하면 1주일 동안 협상 중단을 선언할 수 있어 양측의 벼랑 끝 협상은 20일까지 연장될 수 있어 보인다.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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