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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사료전시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등재
일산사료전시관,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등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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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복음·의료선교의 발자취

1930년대 일산사료전시관
연세대 원주의대의 일산사료전시관(영빈관)이 6일 '원주 기독교 의료 선교 사택'으로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701호에 등재됐다.

일산사료전시관은 원주 기독교 초기 선교를 위해 1918년에 건축된 주택으로, 원주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이자 서구식 의료·교육·생활·건축 등 근대문명의 유입 통로였던 일산동 언덕 일대에 세워졌던 많은 서구식 건축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근대 문화유산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산사료전시관은 초기 모리스 선교사 사택(1918∼1927년), 성경 공부방, 신도 숙소, 유치원, 의무 교육자 교육(1927∼1940년), 이요한 선교사 사택(1956∼?), 외부 강사 휴게실(1978∼1980년), 학장·병원장 사택 및 의과대학 교수 숙소(1981∼1995년), 일산 사료 전시관(2005∼현재)으로 활용돼 왔다.

2015년까지 일산사료전시관의 건축 시기, 용도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원주의과대학은 앤더슨 의료선교사의 편지, 건축 사진(1918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와 지적도(1916, 1945년, 소화 25년) 및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 기록물(원주제일감리교회 110년사 화보집)을 바탕으로 1918년 11월에 건축된 사실을 규명했다.

원주의과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2016년 8월, 문화재청에 일산사료전시관을 등록문화재로 신청했다. 2017년 11월 30일, 12명의 문화재 위원이 '원주 기독교 의료선교 사택'으로 최종 승인했다.

일산사료전시관의 건축 면적은 86.47㎡, 높이 6.44m이며 지하1층, 지상 2층의 건물이다. 층·지붕은 목조 구조로 구분했다.

적벽돌 외벽에서 반 육각형 평면 형태로 돌출된 거실 및 응접실 외벽, 장식적 쌓기에 의해 단형으로 돌출된 층간 코니스, 주출입구 측벽의 원형창을 위한 원형 쌓기, 창호 상부의 평아치 쌓기 등의 독특한 건축 특성이 있다. 건물의 노후에 의해 정밀 안전 진단 보고서를 토대로 2000년에 보수·보강했다.

일산사료전시관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 자료 수집과 연구에 앞장선 안성구 교수(피부과)는 "일산사료전시관은 연세대학교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서 원주 기독교 선교의 상징적 건물이자 복음·의료선교의 발자취이며 주춧돌"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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