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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수퍼판매 연착륙....4개월 반만에 328만개 팔려
상비약 수퍼판매 연착륙....4개월 반만에 328만개 팔려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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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제도 이행 실태 및 인식도-제도 효과 분석 연구
응답자 80% 이상, 제도 알고 있으며 이용할 의향 있다

안전상비약 약국 외 판매제도의 시행 효과를 분석한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제도에 대한 인지율은 물론 실제 이용 실태, 향후 이용 희망률 등의 지표가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나, 상비약 약국 외 판매제도가 시행 취지에 맞게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정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 전후 의약품 사용 및 인식변화 연구(책임연구자 이상영)'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앞서 정부는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국민들이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따르는 불편을 완화한다는 목표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제도를 도입,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소화제·파스 등 13개 품목에 한해 2012년 11월 15일부터 편의점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편의점 상비약 판매량, 4개월 반만에 328만개...하루 평균 5만개 꼴

보고서에 따르면 상비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편의점은 2013년 3월 현재 전국 1만 9944개소로, 제도가 시행된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말까지 4개월 반동안 이들 편의점에서 판매된 상비약은 328만 2216개로 조사됐다.

평일 평균 판매량은 5만 4819개, 주말 평균 판매량은 10만 5228개 정도다.

효능군별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것은 감기약으로 전체 판매량의 36.2%를 차지하는 118만 9000개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해열진통제 29.3%, 소화제 24.1%, 파스 10.4%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타이레놀 500mg의 판매량이 78만 1392개(23.8%)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으며, 판피린티정과 판콜에이내복약이 각각 67만 5059개(20.6%), 51만 3177개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제도 시행 초기 판매 편의점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주중에는 2만여개 내외, 일요일에는 4만여개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83.8% "상비약 편의점 판매 알고 있다"...14.3%는 실제 구입경험

보고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결과도 함께 공개했는데, 제도의 인지도와 활용도 측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83.8%는 상비약 판매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실제 필요시 약국 밖에서 상비약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14.3%로 조사됐다.

상비약 구입경험자의 평균 구입횟수는 2.1회로, 1회 구입경험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으나, 3회 이상 구입한 경험자도 26.7%에 달했다.

안전상비약 구매 경험자의 66.2%는 약국이 열리지 않는 심야나 일요일, 공휴일에 상비약 구매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56.9%가 공휴일이나 심야에 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약국이 운영되지 않는 야간, 심야 시간대 및 공휴일에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제도 도입 취지에 비춰볼 때, 약국이 문을 열지 않는 기간에 구매 경험이 많다는 것은 제도가 당초 의도대로 정착 단계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응답자 85.1% 편의점 판매 상비약 구입의향....품목·장소 확대 고려해야

제도 보완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9%가 안전상비약 판매자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정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답이 23.5%, 가격조정이 필요하드는 답이 16.4% 등으로 나타났다.

약국 외 판매 품목을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도 7.7%, 판매장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답도 11.4%로 나타났다.

품목수 조정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2%는 지금 수준이 적정하다고 답했으나, 확대해야 한다는 답도 31%로 높았다. 확대가 필요한 품목으로는 지사제를 꼽은 응답자(중복응답)가 72.9%로 가장 많았고, 제산제 6.1%, 알레르기약 46.9%, 진해거담제 43.1%, 변비약 46.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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