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교회 단체접종 등 행정기관 홍보 촉구

독감예방접종 시즌을 맞아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불법 단체 예방접종에 대한 우려도 재현되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지난 10월 중 회원들을 대상으로 독감 불법 예방접종에 대한 신고를 요청한 결과, 총 16개 기관이 신고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 중 3곳은 접종 금지처분을, 5곳은 행정처분을 각각 받았으며 6곳과 2곳은 각각 증거미비로 미해결, 위반사항 없음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의 예방접종은 대개 사무장 병원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무장 병원의 불법 독감예방접종에 대한 행정기관의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회에서 신도들을 위한 봉사차원에서 불법 독감예방접종이 다수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들이 의료기관 밖 예방접종이 불법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사회와 협의를 통해 바우처·쿠폰제를 활용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안정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고 밝혔다.

이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